
매일 저녁 8시, 장세 판단 한 장
아버지는 10년 동안 매일 아침 카카오톡으로 시황을 보내주셨다. 그날 시장의 흐름, 전문가들의 진단, 눈여겨볼 만한 칼럼과 기사까지 하루도 거르는 법이 없었다. 나 역시 매일 그 대화창을 열었다. 이번엔 꼭 제대로 읽어봐야지 다짐하면서도, 막상 마주하는 문장은 늘 아득했다. “외국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늘어난 가운데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섰습니다.” 한 줄에 모르는 단어가 셋이었다. 사전을 찾아볼까 망설이다가 이내 창을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