• Trader-in-the-Loop · 8 min read

    아이들이 잠든 뒤 20분, 내일의 주문서

    보통 밤 9시가 되어서야 집에 온다. 아내는 그 시각까지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, 나는 가방을 내려놓기 무섭게 싱크대 앞에 선다. 설거지를 끝내고 빨래를 돌린 뒤에는 아홉 살, 여섯 살 두 아이를 씻긴다. 아이들을 재우는 건 아내 몫이다. 9시 반쯤 아이들이 잠들고 집 안이 조용해지면 그때부터가 겨우 내 시간인데, 끝나는 시각도 이미 정해져 있다. 다음 날…